중동에 있는 오만의 수도 무스카트 에서의 사막골프 경험기 입니다. ![]() 어느 시골의 조그마한 관공서 입구 같은 모습으로 단층의 아이보리 색상을 한 건물이 나즈막이 자리잡아 있다. 출장을 가면 늘 근처의 CC에서 골핑을 즐기곤 했는데 말로만 듣던 사막골프가 바로 내 앞에 있는 것이다. 우선 클럽으로 들어가 본다. 클럽내부는 외부와는 달리 제법 고급스럽게 꾸며져 있다. ![]() 나름대로 상패와 상이 올라와져 있다. 반갑게 바 쪽을 바라보니 맥주를 마실수 있었다. 술을 마음대로 살수도 먹을수도 없는 중동이다 보니 반가워서 얼른 맥주한잔 주문해 보았다. 그러나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법이니, 클럽 회원들만 주문을 할수 있단다. 이런.... ![]() 이게 바로 사막 골프다. 앞뒤로 모두 모래 천지다. 골프카트를 직접 끌고 갈려니 모래속이라 발도 푹푹 빠지는데 정말 땀이 뻘뻘난다. 근데 알고 보니 그게 아니다. 카트가 다니는 길은 모래가 아니고 색상은 같지만 딱딱한 길이 보인다. 거기가 카트도로고 나머지는 클럽을 빼고 가서 치면 되는 듯 싶다. 그래도 다행히 한 홀지나고 알아서 조금 났다. ![]() 역시 듣던 대로 사막에 공이 빠지면 전혀 런링은 없다. 그대로 캐리가 되는 곳에 폭 빠지고 그걸 치기 위해서는 방커 지역이 아닌이상 사진처럼 패드를 깔고 그 위에 공을 올려 놓고 다시 다음 샷을 하면 된다. ![]() 이게 그 패드와 크기다. 아주작으니 쓸어서 치는 골퍼들은 좀 문제가 있을 것 같다. 물론 땅에 푹 파묻고 할수 도 있지만, 더워서 그런거 생각이 잘 않날거 같다... 처음 쳐보는 패드와 골프..... ![]() 듣던것과 가장 차이가 나는 게 퍼터를 하는 그린이다. 그래도 그린은 잔디가 있어서 한국과 동일하게 하면 된다고 들었는데, 여긴 그냥 모래다 모래에다 물을 뿌려서 굴러가는 속도를 맞추어 놓은 그런 곳이다. 얼마나 당황되던지? 이게 그린일까? 아닐까? 하고 나름대로는 사진처럼 이단 그린도 만들어 두었다. 특이한 것은 절대로 한국의 골프화를 신으면 입장 할수 없다. 반드시 테니스화 같은 밑창이 편편한 것을 사용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퇴장...나??? 이날 모르고 그린 올라갔다가 뒷팀이 보고 알려줘서 퇴장은 아니지만 더이상 게임을 진행할수 없어서 자진 퇴장... ![]() 모래이기 때문에 그린도 벙커처럼 이렇게 라이를 골라주어야 하는게 기본 룰이다. 사진은 방커가 아니고 그린이다........ |
외국인들이 같이 보고 처음 온 것이냐고 묻는다. 당연히 처음이지. 신발을 그런것을 들고 오니 말이다. 그들도 그런다 Craze Golfing..... 이 무더워에 잔디도 없고 신발도 그렇고 패드위에 올려 놓고 치는, 정말 미치지 않고는 할수 없는 운동이긴 하다.
오만인들은 골프를 많이 좋아하지 않는다고 하고 오늘 본 사람들도 대부분 인도계 사람인것 같고 간간이 우리와 같이 외국인들이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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